수상작 갤러리 |
동영상-
대상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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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소중한, 우리의 인권 (명진초 5학년 1반)
학교에서 느린 친구들이 놀이에 끼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것도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학생들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토의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노랫말을 모아 가사를 만들었고, 담임 선생님이 작곡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희망하는 아이들이 노래 부르기에 참여하며 조금 느려도, 소중한 우리의 인권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노랫말이어서 어른들이 담지 못하는 감성을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반에서 만든 영상은 잘하는 몇 명의 학생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반 학생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했다는데 그 가치가 있습니다.
우수상장려상 -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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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은서와 다빈이)
"저는 괜찮으면 안 되는 건가요?"
<괜찮습니다>는 장애를 가진 여학생 지애의 학교생활을 통해 장애인들이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인식을 담은 작품입니다. 지애는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학생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끝없는 염려와 도움이 필요 없을 때조차 제공되는 도움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상담 중 지애를 걱정하는 선생님께 "선생님, 저는 괜찮으면 안 되는 건가요?"라며 질문을 하고, 이 질문을 통해 장애인 권리와 그들이 원하는 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우수상-
우리의 발걸음으로 세상을 여는 길 (유포어스)
학교에서의 가정배경 차별, 이주민 차별, 병력 차별, 성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종이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종이는 구겨져도 비가 와도 사라지지 않는 모습으로, 차별의 깊이와 지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한 사람에게 생긴 인식(차별)이 쉽게 사라지지 않듯이 구겨진 종이에 그려진 차별 역시 우리 사회에서 간혹 지워지지 않는 현실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의 손길을 내밀고,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차별에 대해 맞서 걸어나간다면 세상을 더 맑고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해 변화를 도모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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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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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 (애드 락)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던 주인공, 그런데 요새는 뭔가 이상합니다. 벤치에서도, 카페에서도, 버스도, 화장품 가게도. 유독 나에게만 모질어진 듯한 세상,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요?
차별은 먼 곳이 아닌 나의 일상 속 주변에서, 학벌, 연령, 성별 등의 다양한 요인을 빌미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주인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후반부 교차되는 영상을 통해 주인공이 겪은 부당함의 이유를 납득하게 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들도 같은 사람으로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 즉 인권을 소유한 소중한 인격체이며, 모든 사람의 일상은 존중받을 권리와 가치가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우수상장려상-
메모지 (하나다)
정체 모를 메모지가 붙는 다민은 '요즘 애들'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하고, 지난 일을 회상하며 영상은 시작됩니다. 다민이 말하는 '그날'에는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혐오와 차별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 다민의 등에 붙는 메모지가 늘어나고, 영상 후반에는 등을 전부 덮을 정도로 많은 메모지가 붙게 됩니다.
집으로 가던 다민은 영상 초반에 언급된 그 남자, 지훈과 부딪힙니다. 지훈은 메모지를 볼 수 있는 동시에, 메모지의 의미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지훈은 다민에게 메모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고, 다민은 그것을 깨닫는 것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혐오와 차별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진짜 모습을 똑바로 보지 못한 채, '일반화하여 그릇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현대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바로 메모지인 것입니다.